
슬레이어 여러분, 7월의 니오우스레터가 도착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문을 만드는 자와 작별을 고했지만, 또 이런 말이 있죠: 문 하나가 닫히면... 거대한 공중부양 모래시계 생명체가 나타난다! 이번 호에서는 문을 만드는 자를 대신하게 된 영겁의 모래시계가 탄생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영겁의 모래시계 애니메이션
Mega Crit의 애니메이터 Chris입니다. 이번에는 최신 보스인 영겁의 모래시계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녀석이 문을 만드는 자를 대체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희가 여러 가지 다른 콘셉트도 시도해 보면서, 그 캐릭터의 디자인이 점점 '문을 만드는 존재'에서 멀어졌다는 건 아마 모르실 거예요. 그중에는 여러 면으로 이루어진 죽음의 기둥이 각 부분을 회전시켜 서로 다른 능력을 드러내는 디자인도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맥가이버 칼 같은 바위였죠. 저는 2D 소프트웨어만으로도 3D 회전을 흉내 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테스트까지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문을 만드는 자의 모든 버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고, 영겁의 모래시계가 새로운 보스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아트는 최종 확정되었고 (상단의 옵션 B), 저는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성급하게 시작하기 전에, 2D 공간에서 회전하는 3D 금속 고리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지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죠. 결과물 자체는 썩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콘셉트를 담아내기에는 충분히 성공적이었고 덕분에 본격적인 제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회전하는 고리를 두른 거대한 모래시계가 주문을 시전하고, 싸우고, 이런저런 행동을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낙서해 보는 거죠. 여기 포함된 이미지를 보시면, 제가 처음 떠올린 공격 아이디어 중 하나는 고리를 커다란 원자 모양처럼 고정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고리가 알아볼 수 있는 형태를 이루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지만, 나중에는 고리를 원반처럼 수평으로 정렬하는 편이 훨씬 더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 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원반의 곡선은 수평으로 휩쓰는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죠. 여기에 약간의 시각 효과를 더하면 베어내는 공격 같은 것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금속과 유리 덩어리가 점점 개성을 갖추기 시작한 거죠!

개성이 확실히 잡히자, 이제는 애니메이션을 만들 차례였습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영겁의 모래시계에는 몇 가지 특별한 기법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트 디렉터 Marlowe가 아트를 넘겨주면서 모래시계 안의 내용물이 일반적인 모래가 아니라 라바 램프 속 점액처럼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점액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셰이더를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 점액은 살아있는 안개의 몸체를 만들 때 사용했던 연기 셰이더와 같은 것을 활용한 것입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는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는 셰이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하는 동안 제가 보는 것은 점액 대신 줄무늬가 들어간 임시 이미지뿐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게임 엔진에서 재생하면, 그 임시 이미지는 끝없이 흘러가며 영원 속으로 사라지는 시간의 점액으로 바뀝니다.

또 하나 특이했던 점은 고리의 애니메이션을 캐릭터 본체와는 별개의 타임라인에서 재생하도록 구성한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가 가만히 서 있다가 넉백을 당하고, 뒤 이어 “시듦”을 주는 디버프를 사용하더라도 고리의 회전은 전혀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회전을 별도로 분리해 두면 수정 작업도 훨씬 편해집니다. 애니메이션 세 개를 각각 수정하는 대신 하나만 고치면 되니까요.
시간의 점액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여러분의 시간도 너무 많이 빼앗고 싶지는 않네요! 이제 이번 니오우스레터에서 또 어떤 소식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광란의 굿즈

호호! 다른 첨탑 주민들이 굿즈 사업을 벌인다는 소식을 들은 상인도 가만있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최신 Makeship x Slay the Spire 컬렉션을 통해 상인의 충직한 배달원 봉제 키링, 그의 상품을 본뜬 반짝이는 핀 배지, 심지어 상인과 양탄자 봉제인형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진짜 양탄자는 팔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작고 폭신한 복제품까지 안 판다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이 한정판 상품들은 누구보다 빠른 손님들만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8월 1일 오전 5시 PST에 이 컬렉션이 사라져 버리기 전에 꼭 사전 예약하세요!

여러분이 콘셉트를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셨고, 이제 마침내 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네크로바인더와 리젠트의 Youtooz 피규어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첨탑의 최신 등반가들이 더 작은 피규어가 되어 여러분의 선반을 장식하고, 앞으로의 등반을 지켜봐 줄 것입니다. 컬렉션은 완성되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멋진 콜라보레이션이 하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언클래드는 StS2의 협동 모드를 너무 재미있게 즐긴 나머지, 아예 다른 멀티플레이 게임에도 참가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Heave Ho 2에서 모두가 사랑하는 전사의 조금 더 흐물흐물하고, 팔다리가 조금 덜 달린(?) 버전으로 플레이해 보세요 (문자 그대로 방금 출시됐습니다)!
연관 게임 섹션

최근 Slay the Spire 연관 퍼즐 게임은 꽤 어려운 편이었죠… 이번 퍼즐은 좀 더 적절한 난이도였으면 좋겠네요 ;)
지도 걸작선
이제는 늘 그렇듯, 커뮤니티에서 만든 멋진 인게임 맵 아트를 소개할 시간입니다!

자신의 다양한 구체를 감상하는 디펙트 by DogOnPluto!

(요즘 전 세계가 이야기하는 그 공놀이와는 다른 종류의 공놀이를 즐기는) 리젠트 by thugzmcdubbz!

리젠트를 든든하게 캐리하는 아이언클래드 by rattraps!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달라고 조르는 디펙트 by Lumin!
커뮤니티 코너
이번 달의 정말 멋진 표지 이미지를 만들어 주신 pp에게 감사드립니다 (니오우가 쓴 맞춤 선글라스 좀 보세요)! 또한 출품작을 직접 3D 모델링해 주신 valarts에게도 특별히 감사를 전합니다! 이 작품을 보니 문득 궁금해지네요... 디펙트는 방수가 될까요?

다음 달의 주제는: 슬레이 더 서머 - 축제 에디션입니다! 등불 띄우기, 음식 노점, 불꽃놀이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8월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한 작품을 제출하고 싶으시다면, fanmail@megacrit.com 또는 디스코드의 팬아트 채널을 통해 제출해주셔야 하며, 800x450px 크기에, 텍스트가 없어야 하고, 제목을 달 공간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8월 7일 금요일까지 제출해주세요!
이어서 다른 커뮤니티 하이라이트도 만나보세요!

아이언클래드의 악마의 눈 카드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작품 by Qumerredem!

자신의 독을 직접 맛보는 사일런트를 코스프레한 FishStickMystic!

멋진 팬아트로 꾸민, 말 그대로 ‘죽여주는(SLAYS)’ 데스크 셋업 by Chestnut!
이번 달 니오우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호에서 다시 만나요!